미국 렌트 구할 떄 현지인이 꼭 고려하는 Tip 이 7가지 정도 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처음 미국올 때 이런 팁을 모르고 집을 구매했다가 1년간 불만족한 집에 살았습니다 (미국 렌트 는 보통 1년 계약). 이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은 부디 저와 같은 실수 안하시길 바랍니다.
미국 렌트 구할 때 현지인이 고려하는 TIP 7가지
1. 학군, 학교
미국에서 렌트를 구할 때 가장 먼저 봐야할 것은 학군 또는 학교 입니다. 아이가 있든 없든 말이죠! 미국은 지역마다 우리 아이를 보낼 수 있는 학교들이 정해져 있습니다. 만약 A 지역에서 렌트를 구했는데, 바로 인근의 B 지역의 학교가 마음에 들어도 지원할 수가 없습니다. A 에서 B 지역까지 거리가 차로 5분이라고 해도 불가능 합니다. 따라서 렌트를 구하기 전, 내 아이를 어떤 학교에 보내고 싶은 지 먼저 정해야 합니다.
아이가 없다고 하더라도, 학군은 반드시 봐야 합니다. 그 이유는, 미국에서는 보통 학군이 좋은 지역이 치안도 좋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치안과 미국에서 치안, 정말 정말 다릅니다! 한국은 치안이 가장 좋은 나라 중 하나죠. 하지만 미국은 아닙니다. 치안이 좋지 않은 지역은 정말 다니기 무섭습니다. 저녁에 혼자 걸어다니시면 절대 안되는 지역도 있습니다.
그럼 내가 정착하려는 지역의 학군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반드시 미국에 가야만 알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온라인으로도 충분히 체크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렌트, 집을 구할 때 zillow 나 redfin 을 많이 사용하는데, 한국의 직방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여기서 원하는 집을 선택하고 스크롤을 조금만 내려보시면 “Greatschools rating” 섹션이 있습니다. 초, 중, 고등학교의 점수가 나오는데 10점이 만점입니다. 보통 5점이면 나쁘지 않은 수준이지만, 추천드리는 점수는 최소 6점 이상입니다.
물론 초,중,고등학교 모두 점수가 6점 이상인 경우는 그렇게 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2개의 학교에서 6점 이상인 곳으로 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학군이 좋은 집을 정하셨다면 이제 아파트/집 회사에 연락을 하면 됩니다. 이메일로 하기에는 응답이 느리고, 응답을 기다리는 동안 좋은 매물은 금방 나가는 편입니다. 따라서 되도록이면 지인이나 현지인의 도움을 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희 아갓휴 에서도 집 조사 및 계약 까지 한국에서 계신동안 도와드리는 서비스가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미국 렌트 는 보통 1년 계약 단위로 진행되므로, 반드시 학군이 괜찮은 집으로 렌트를 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중간에 나오시면 1달 또는 2달치의 렌트비인 디퍼짓을 돌려받지 못합니다.
2. 1층 vs 2층
많이들 모르시는데요, 미국 렌트 구할 때 현지인들이 고려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층수 입니다. 미국 렌트 매물들은 보통 1, 2층이 있습니다. 타운하우스 이든, 아파트든 거의 1, 2층으로 나뉩니다. 똑같은 집인데, 1층과 2층이 뭐가 그렇게 다르겠어?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으신데요, 많이 다릅니다. 미국집은 한국집과 달리 콘크리트로 짓지 않습니다. 거의 대부분 나무로 뼈대가 구성돼 있습니다.
그만큼 방음에 취약합니다. 1층에 거주하신다면 2층 발자국 소리가 잘 들리는 집들이 많습니다. 저도 1층에 거주해본 경험이 있는데, 위에서 뭘 하고 있는 지 잘 들리더군요. 오래되거나 관리가 잘 안된 미국 렌트 매물들은 바닥이 쿵쿵 울리기 까지 합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소음에 민감하거나 잠귀가 밝으시다면 2층 렌트를 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추위를 많이 타신다면, 2층을 추천드리는 편입니다. 그 이유는 1층에서 올라오는 온기가 2층 바닥에 전달돼서 그나마 덜 춥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2층의 단점도 있기는 합니다. 여름에는 직사광선을 바로 받기 때문에 너무 덥습니다. 그리고 무거운 물건이나 식료품을 사고 들어올 때 걸어 올라가야 하니 힘들고 불편한 부분이 있습니다.
3. 방 사이즈
미국집은 보통 마스터 베드룸, 일반룸 이런식으로 방이 다릅니다. 마스터 베드룸이란 안방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일반룸은 오피스 룸입니다. 보통 한국집 사이즈보다 미국집 사이즈가 더 큰데요, 집 자체의 크기는 큰데 정작 방은 작은 경우가 심심치 않게 있습니다. 따라서 렌트를 구할 때 반드시 방 사이즈 크기도 체크해보세요.
그런데 이 부분은 질로우, 레드핀 등 온라인에서만 봐서는 가늠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사진을 교묘하게 잘 찍어서 실제보다는 크게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저도 여러번 집을 구할 때마다 항상 느낀 것 중 하나가 바로 사진보다 실제 크기가 작다는 것입니다. 되도록이면 직접 방문을 하고 체크하세요. 하지만 한국에 계실 때 직접 방문은 못하니, 적어도 동영상을 찍어 내부 크기를 직접 체감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관련 서비스)
4. 냉난방 모두 있는지?
모든 미국 렌트 집들이 중앙 조절 냉난방기 두개 다 있는건 아닙니다. 난방기만 있거나, 반대로 냉반기만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냉난방기가 있다고 하더라도 전기 효율이 안좋아, 전기세만 많이 잡아먹죠. 이 경우, 이동식 에어컨이나 히터를 별도로 장만 해야 합니다. 싼것은 $100 부터, 비싼것은 $1,000 까지 하는 것도 있습니다.
집이 크면 클수록 여러대를 사야 하므로, 1년 정도의 단기간에 이런 비용을 따로 투자해야 한다면 이상적인 상황은 아니겠죠? 가능하시다면 냉, 난방이 모두 설치돼 있는 렌트인지 체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5. 뜨꺼운 물이 잘나오는지 & 물이 깨끗한지
간혹가다 미국집에 뜨거운 물이 만족 할만큼 뜨겁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뜨겁다고 하더라도, 그 온도가 오래 유지되는 게 아니라 10분 정도 사용 하고나면, 미지근해지는 경우도 있구요. 따라서 집 보러 가실 때 뜨거운 물이 잘 나오는지 체크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물이 깨끗한지도 체크해야 합니다. 미국은 한국물과 달리 석회질이 많습니다. 그리고 어떤집의 수도관은 1900년도에 지어져서 구리 파티클이 물속에 함유되어 오는 경우도 가끔 있습니다. 따라서 컵이나 작은 세숫대야 통에 물을 받아보고 물이 뿌연지 아닌지 체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흐르는 물은 다 깨끗해 보이니 반드시 고인물로 테스트 해보세요.
6. 집에서 퀘퀘한 냄새가 나는지?
미국 렌트 매물들 중 오래된 아파트는 197-80년도에 지어진 것들도 있습니다. 오래된 집의 특징은 답답하거나 퀘퀘한 냄새가 난다는 것인데요, 이는 나무로 만들어진 집 벽 속에 곰팡이가 쓴 경우일 확률이 높습니다. 집 구조상 습기 조절이 잘 안된다는 신호이므로 고쳐질 가능성이 낮은 편입니다. 그리고 이건 작은 문제가 아닙니다. 특히 아이가 있는 가정의 경우, 건강에 안좋습니다.
안타깝게도 이런 것은 온라인 상에 있는 집 사진으로 가늠하기 힘듭니다. 리모델링을 깨끗하게 하고 디스플레이를 전문가처럼 잘 해놓으면 새집 같아 보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렇게 새집처럼 보이는 집도 곰팡이가 있다면 그 내부는 더럽다는 것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직접 가서 냄새가 나는지를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저는 다른 주로 이사할 때 항상 집 냄새를 체크합니다.
7. 창문에 습기는 있는지?
이건 미국 렌트 구할 때의 디테일적인 부분에 해당하는데요, 창문에 습기가 있는지를 체크하시면 좋습니다. 보통 요즘 집들은 이중 창문입니다. 하지만 창문이 오래될 경우, 이 창문 사이에 틈이 생겨 온도차로 인한 습기가 창문 “안쪽”에 서리게 됩니다.
이러한 디테일한 부분까지 챙기면 좋겠죠?
오늘은 미국 렌트 구할 때 현지인들이 고려하는 꿀팁 7가지를 소개해드렸습니다. 7가지 중 실제로 방문하지 않으면 체크하지 못하는 것들이 많은데요, 한국에서도 이렇게 놓치는 부분들 없이 만족도 높은 미국렌테 를 구해드리기 위해 저희 아갓휴 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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